다큐시선 우리 곁의 친일 잔재 제국의학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휘문고 휘문의숙 공금횡령 친일파 민영휘 후손 서울예술대학 동랑 예술원 이치석 이국언 김정주 다큐시선 94회
임시 2018. 10. 13. 13:43다큐시선 우리 곁의 친일 잔재 제국의학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휘문고 휘문의숙 공금횡령 친일파 민영휘 후손 서울예술대학 동랑 예술원 이치석 이국언 김정주 다큐시선 94회
다큐시선 94회 우리 곁의 친일 잔재 2019년 1월 3일 방송 명문 사학 설립자 초대 총장 전쟁과 학교 저자 이치석
- 제국의 학교
“독일이 프랑스 점령한 것이 3년이 채 안되요. 우리는 35년이 넘었는데 왜 우리 속에 잔재가 없겠습니까?” - 전쟁과 학교 저자 이치석 선생님과의 인터뷰 中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와 이화여대, 휘문 고등학교까지 소위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불리는 이 학교들에는 설립자, 초대 총장 등 학교를 빛낸 인물들의 동상이 서 있다.
동상의 주인공들은 모두 과거 친일 행적으로 인하여 논란이 있었던 인물들이다.
2019년 새해, 교육계에서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들이 우상화되고 있는 현 세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여자근로정신대는 특히 학교를 동원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국언 대표 인터뷰 中
중일전쟁 이후 일본은 학생을 본격적으로 전쟁의 도구로 활용하였다.
12살의 어린 나이에 근로 정신대에 간 김정주, 김성주 할머니는 노예처럼 일했던 그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정부의 보상도 없이 자매는 어느덧 아흔 살을 훌쩍 넘은 나이가 되었다.
자매를 전쟁터로 내몬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들의 선생님이자 조선의 사회 지도층이었다.
전쟁을 위해 희생된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학교는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 본다.
“친일파들이 계속 사학재단을 유지하게 되고, 교육기관 자체가 하나의 소유물이 된 거죠.” - 덕성여자대학교 사학과 한상권 교수 인터뷰 中
친일파가 설립한 사학 재단의 문제들로 언론이 시끄럽다.
얼마 전 헤드라인을 장식한 학교법인 휘문의숙 사건에서 이사장의 공금횡령 관련 비위사실이 드러났다.
이사장은 친일파 민영휘의 후손으로 수 억원의 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으며, 선친 민영휘의 묘소 관리에도 수천만원의 공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예술대학 측 학교 법인 동랑 예술원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친일 행적이 있던 설립자의 후손들의 사학 문제가 계속 드러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방 직후 1948년 반민족 행위 처벌법을 시작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친일 문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모하였다.
끊이지 않는 친일 문제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일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 신년 특집, 우리 곁의 친일 잔재 – 제국의 학교를 통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