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0700 단비야 울지마, 결핵성 뇌수막염 22년 투병생활 뇌 손상 신경기능 저하 흡인성 폐렴, 콧줄 영양식, 키 170cm 몸무게 40kg 나이 미용실 엄마 온순 딸 서른살 단비씨 나눔 0700 428회
카테고리 없음 2018. 11. 24. 11:21나눔0700 단비야 울지마, 결핵성 뇌수막염 22년 투병생활 뇌 손상 신경기능 저하 흡인성 폐렴, 콧줄 영양식, 키 170cm 몸무게 40kg 나이 미용실 엄마 온순 딸 서른살 단비씨 나눔 0700 428회
나눔 0700 428회 단비야 울지마 2018년 11월 24일 방송 방송 예고 미리보기 다시보기 재방송 후원
22년 째 아픈 딸, 단비 씨
"단비가 8살 때부터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수술을 했어요.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렇게 콧줄까지 껴서 영양식을 먹이게 됐어요.
그래도 저렇게 키도 크고, 예쁘게 컸는데 꽃이 피어 보지도 못하고 그냥 시드는가 싶어서 너무나 가슴 아파요.“
엄마 온순(62세) 씨의 하나뿐인 딸 단비(30세) 씨.
8살 때, 단순 감기인 줄 알고 찾은 병원에서 갑작스런 결핵성 뇌수막염을 진단 받고 22년 째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최근엔 뇌 손상으로 인한 신경기능 저하 때문에 흡인성 폐렴까지 와서 음식을 목으로 삼킬 수도 없습니다.
코부터 위까지 연결된 관을 통해 곡물가루를 물에 갠 영양식만 간신히 섭취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안타깝게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몸 상태.
키는 170cm가 넘지만 몸무게는 40kg정도 밖에 안 됩니다.
전에는 그래도 걸어 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휠체어를 타야만 거동이 가능한데요.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기가 돼가고 있는 서른 살 단비 씨.
더 버틸 힘이 없는 예순 엄마
"당뇨 약 하고, 갑상샘 저하증 약 하고, 콜레스테롤 약 하고, 쓸개가 이상 있어서 쓸개를 떼어서 소화기내과 약을 먹고 있어요.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어요. 그래서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온순 씬 점점 약해지는 딸을 보며 야속한 세월을 견디고 있습니다.
어느덧 예순을 넘긴 나이. 게다가 15년 전 남편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 단비 씨의 병간호를 홀로 떠맡은 탓에 온 몸이 고장 났는데요.
폐암, 어깨골절 등 지금까지 받은 수술만 일곱 번.
매일 밤 약을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현실은 가혹하기만 합니다.
집 근처의 건물에 월세를 얻어 10평 남짓 조그만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온순 씨.
단비 씨를 활동보조인에게 맡길 수 있는 하루 4시간만 영업을 하는데요.
하지만 가게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서 통 손님이 없습니다.
한 달 30만 원의 월세도 빠듯하기만 한데요. 온순 씨 혼자 앞으로 언제까지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
"엄마 사랑해요?“
"네... 하늘만큼 땅만큼”
"나으면 뭐하고 싶어요?”
"뛰어다니고... 엄마랑 여행가고 싶어요”
코에 관을 삽입한 후부터 먹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도 어렵게 된 단비 씨.
그런 그녀의 입에서 힘들게 새어나온 목소리는 온통 엄마에 관한 말 뿐입니다.
눈물을 흘리는 엄마가 안쓰럽고 엄마가 옆에 없는 시간이 힘들다는 그녀.
특히 엄마를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는 진심을 전했는데요.
단비 씨가 제일 하고 싶은 건 하루 빨리 건강해져서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입니다.
과연 단비 씨의 소중한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는 이들 모녀가 더 이상은 눈물 흘릴 일이 없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